나의 해방일지/성찰일지

[2025년 06월 01일] 더 나은 나, 너 , 우리를 만들기 위해서

keepmymind 2025. 6. 1. 01:57

교복을 입었던 시절 저는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는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적인 곳이고 
법과 윤리를 지키는 사람이 응원받고 지지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10을 노력한다고 10의 결과가 나오는 것은 이상이지만
10만큼 노력하면 8 ~ 12의 결과물을 받을 수 있고 15만큼 노력하면 12 ~ 18만큼의 결과물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결국 다양한 의견들이 존중받고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하되
3심 제도와 재심 제도라는 법 결과를 준수하여 옳음과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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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0년간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우리 사회는 10을 노력한다고 8 ~ 12의 결과물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일까요?
아니면 10을 노력해도 부조리에 의해 -20을 받고 -30을 노력해도 비리로 20을 받을 수 있는 일이 빈번한 부조리한 공간인가요? 
 
우리 사회는 법과 윤리를 지키는 사람이 응원받고 지지받고 있는 형태일까요? 
아니면 조직 구성원들이 법을 어길 때는 같이 어기고 다수가 윤리를 어길 때는 같이 어겨야 무난한 형태인가요? 
 
우리 사회는 진정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울까요?
아니면 공정보다는 내 이익만이 중요하고 정의보다는 내 각자도생만이 중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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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정의롭지 않고 공정하지 않을지라도
누군가는 그 세상을 바꾸어야합니다. 
 
다만 제가 적은 누군가는 거창한 사람이 전혀 아닙니다.
 
내 이익과 이권만을 생각하지 않되 내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나. 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공동체의 장기적 이익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사람 
내 판단만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지 않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할 수 있는 사람 
다른 사람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의도적으로 해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사람입니다.
 
나부터 먼저 내 단기 이익. 내 순간적 이권만 생각하지 않고 나.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고 
내 판단만이 무조건 답이라고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기보다는 여러 면에서 심사숙고하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하며 다른 사람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의도적으로 해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대화하고 의견을 나눈다면
 
그리고 위와 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문화가 된다면
더 나은 세상을 우리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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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체를 10년간 보지 못하고 있고 문일고 비리를 외치면서 빠르게 판단을 내린 많은 사람들로부터 수년간 거짓말쟁이라고 손가락질을 받아왔습니다.
 
그려면서 자유를 잃었고 많은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포기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어떨 때는 세상을 원망했고 어떨 때는 다 같이 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세상을 비관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유. 공정. 정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같은 가치들이 사라지는 것이 마음이 많이 아프고 특히 자유와 정의가 사라지는 세상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자유를 상당히 잃었고 인간으로서의 권리들도 많이 없지만 제 주변 사람들의 자유와 권리도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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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을 노력하면 9~11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공정한 세상에서 자유롭게 협력하고 연대하고 도전하고
 
의도적으로 상대를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해친 사람은 법의 규칙에 의해 처벌받되
수백년간 시행착오를 거치며 만들어진 현대법에 정의된 3심 제도. 재심 제도 등의 법 규칙을 토대로 시시비비를 바로잡아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사회가 만들어져야합니다. 
 
또한 수백년간 많은 부침과 시행착오들을 거쳤지만 그럼에도 가장 공동체 구성원들을 지속가능하게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체계가 유지되어야한다고도 생각합니다.
 
나도 도전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가득한 세상
나도 공정하고 정의롭게 살아도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믿음직한 사회
세상 시류에 순응하는 전체주의 사회가 아닌 나만의 주관과 나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자유롭고 다채로운 세상
 
이는 이상이 아닌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과 의지가 하나하나 모이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고민 끝에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아직 마음 속에 세상에 대한 열정이 조금이나마 남아있어서 이 글을 적게 된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함도 전혀 아닌 솔직한 제 날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서 혹여 생길 수 있는 위험과 조롱을 감수하고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부족함 많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