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고 심화반 학생들 중 6명이 단체로 입시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시점은 2014년 6월 모의고사 전후였다. 문일고는 2014년 5월부로 모의고사를 미리 가채점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OMR 카드 리더기를 구매했고 2014년 3월부로 학생들의 성적을 모두 교무실 우측 블랙보드에 적고는 했었다. 하지만 6월 초까지 나는 위의 액션들이 모두 사학비리를 정당화하기 위한 준비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럼에도 차후 적게 될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조금씩 사학부정에 대한 인지를 하게 되었고 모의고사에서 340점대가 나오던 김상현 등이 두 달만에 (4월 -> 6월) 390점을 받게 되자 이전 글에 적은 예전에 누군가가 내게 준 쪽지 내용이 정확하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