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8월 10일 생각이 읽힌다는 것을 알게 된 날.
많이 두려웠고 사람들이 나를 공격해서 두려웠지만
머지 않아 사람들이 생각이 읽히게 된 내 현실을 불우하게 여기고 치료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 큰 착각이었다.
2015년 12월 24일 처음으로 문일고의 비리를 제대로 적은 시점.
사람들이 나를 공격하는 것은 문일고 비리를 믿기 어려워서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또한 내 큰 착각이었다.
2년 전 겨울 구로디지털단지역 버스정류장에서
사람들이 해커들을 믿는 것은 해커들이 거짓임에도 너무 자극적인 요소들을 각인시켜서일 뿐,
사람들이 해커들처럼 매체에다가 내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올리면서 함께 조롱하여 나를 공포로 몰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마저도 내 큰 착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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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배운 것들이 있다.
사람들은 앞으로는 모두 선함과 정의를 추구한다고 말한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면적으로는 선함과 정의를 추구하지 않는다.
그 대신 기회가 될 때마다 다른 사람보다 더 우월하고자 하고 내 이익만을 우선시하고자 하고 다른 사람을 짖밟으려고 할 때가 많다.
또한 남은 사람들 중 약 15%도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이 닥치면
선함과 정의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자신의 안위. 이익을 반영하고는 한다.
그것이 얼마 전 권익위원회 결과처럼 우리 사회는 불공평하고 부조리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작 거의 모든 사람들은 나는 선하고 정의롭고 공정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이유일 것이다.
나 또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글들을 적고 싶고
세상이 선하다고 외치고 싶지만
내가 경험한 세상은 위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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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도 나는 역경이 닥쳤을 때 버틸 수는 있지만
그 역경을 딛고 일어나지는 못하는 사람인 것 같다.
위와 같은 나 자신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잘 하고 싶었지만
이 또한 10년간 나 자신을 성찰하면서 느낀 점이기에 맞다고 생각한다.
유년 시절 피구를 할 때 공격은 하나도 못하지만
피하는 것은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했는데
내 삶 또한 피구할 때의 나와 마찬가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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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서 살고 있기에
파편화는 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주체적인 의견들이 생기고 존중받는 다원화로 나아가기보다는
파편 속 구성원들 간의 단일 전체주의가 강해지고 있는
공동체의 상황을 보면서 나. 공동체의 미래가 많이 걱정된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 자신부터 잘 지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좌절스러움만 느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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