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의 나, 오늘의 나/그들의 죄가 미제사건이 되지 않도록

[2024년 11월 30일]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기억하는 것들 [ 1 /5 ]

keepmymind 2024. 11. 30. 14:21

 

[ 아래 사례 외에도 정말 많은 훈육으로 가장된 폭력들이 많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런만큼 학우들이 이 글을 본다면 설령 훈육이라고 생각하는 사례일지라도 아래 사례 또는 다른 사례들에 대한 실명 증언들을 많이 부탁드립니다. ]

 

결혼을 했음에도 남자 학생의 성기를 만지고는 웃으면서 사라진 국어를 가르치던 사람

 

훈육 대상이 된 학생들에게 야구 방망이를 음악실에 가져다놓은 후 학생들을 때리고 심지어  상습적으로 두더지잡기를 한다면서 훈육 대상도 아닌 자율학습을 하던 학생들의 머리를 때리던  음악을 가르치던 사람 

 

위 사람과는 달리 사랑의 매보다 더 좋은 훈육 방법이라면서 남학생들의 젖꼭지를 만지거나 학생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대던 호주 음란물과 러시아 영상물의 차이를 가르치면서 같은 전*조임에도 당시 서울시 교육감 성대모사를 하며 그를 조롱하던 영어를 가르치던 사람 -> 2015년부터  많이 적었지만 심화반 담당자로 평교사들 중 비리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

 

미성년자 학생들과 캠프를 간 후 교육이라면서 학생들에게 술을 잔뜩 마시게 하고 문을 잠근 후 학생이 가장 먹기 싫어하는 과일을 먹으면 내보내겠다고 협박하던  당시 30대였던 과학을 가르치던 사람

 

퇴계 이황 선생이 성관계를 맺을 때 아내의 신음소리가 컸다는 사실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도 자신이 고상한 사람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던 윤리를 가르치던 사람 

 

 

하지만 그들은 이사장이라는 강자 앞에서는 쩔쩔매는 자들이었고 

결론적으로 강한 자들에게는 공손하고 예의바랐지만 

약한 자들 앞에서는 정말 강하고 부조리했던 사람들이었다. 

 

또한 이는 비단 남자 담당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여자 담당자들 또한 주변 남자 담당자들의 성에 대한 무지, 한 학생의 성폭행에는 침묵하는 대신

해킹을 통해서 알게 된 한 학생의 선정물 열람을 통해 그를 성폭행범에 준하는 범죄자로 만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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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나는 대상이 되어본 적이 없었지만

 

수학실에 늦게 도착한 학생들의 머리를 두꺼운 갈색 학생관리책자로 때리는 것은 훈육이라고 생각하며 참았었다. 

학생들과 같이 야한 영화를 보면서 실실 웃는 수학을 가르치던 사람을 보면서 이는 장난이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견뎠었다.

촌지를 낸 학생들에게는 생기부를 써주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10분 이내로 생기부를 적어오라고 한 사람도 보았지만 이 사실을 안 처음에는 내 일이 아니었기에 나조차도 부끄럽게도 침묵했었다.   

 

하지만 비리들을 저지르고는 

내가 그것을 세상에 드러내려고 하자마자 내 전자제품을 해킹하여 감시하고

자신들의 선정성과 폭력성을  떠넘겼다는 점은 참지 않을 것이고 견디지도 않을 것이다.

또한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은 훈육이 아닌 폭력을 학생들에게 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위 방법들 말고도 정말 다양한 다른 공정하면서 조리있는 훈육 방법들이 많다.)  

 

또한 우리 집 주식 계좌를 원격 조종하여 재산을 0원으로 만들겠다고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보는 날 조차도 협박한 국어를 가르치던 사람,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고 심지어 내 엄마의 고집으로 인해서 내 삶이 이렇게 된 것이라고 스무 살이 된 내게 말했던 사람, 열아홉 12월에 화가 나면 학교에 불을 지르라고 하면서 비웃던 사람은 보았지

 

하안초. 하안중에서의 인격적이고 최소 학생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던 교사들은 그 곳에서 거의 보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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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믿을 것 같지 않았고 나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었기에 ( 부끄럽게도 나는 체벌을 그들에게 받아본 적은 없다. 대신 돈을 나중에 줄 학생이라고 생각했던 심화반 담당자들은 나에게 1-2학년 때는 잘 해주었었다.)  그리고 매체를 볼 수 없는 환경이었기에 그동안은 한 학생의 성폭행 사실, 한 교사의 성매매 사실, 성적 비리까지만 적었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19살 때의 나 또한 다른 학우들이 폭력을 당하는데에도 침묵했었다. 

내 일이 아니라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인해서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고자 한다.

 

그들이 자신들의 비리와 부정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들이 주소조차 모르고 제목조차 모르는 매체를 통해서 

자신들의 죄를 감추고 해커들을 통해서 나를 범죄자로 만들면

나 또한 더더욱  그들과 끝까지 맞설 것이다. 

 

반드시 그럴 것이다.

 

 

[당시 이기적이었고 심지어 2013년 말에 다른 비리들을 인지했음에도 제 일이 아니라며 침묵하던 제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비리와 부정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심화반을 제외한 문일고 학우들의 많은 실명 증언들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