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1일 문일고등학교 사학부정이 드러났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이사장이 자신이 주도한 성적 비리와 해킹에 대한 사주를 인정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024년 12월 11일이 되어서야 사학 부정이 완전히 드러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2024년 12월 13일, 2024년 12월 14일 외출하면서 내 생각이 맞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과연 내 삶이 다시 평안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
'또한 예전처럼 자신있고 열의있게 살아갈 수 있을까?'
'예전처럼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희망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본질적으로 내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어떤 점은 수용하고 어떤 점은 공유. 설득해주며
같이 발전하고 성장하고 싶다는 내 소박한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또한 두렵고 무섭다.
그들이 컴퓨터를 통해서 말한 것처럼
매체를 사람들이 끝까지 보여주지 않은 이유는
'혹여 내 외침이 진실이라면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무시하고 외면하기 위해서' 가 맞을까봐
그래서 남은 삶도 자살을 외쳤던 사람들. 길거리에서 영문 없이 공격받고 조롱당하던 과거의 기억들에 사로잡혀 비관하고 절망하면서 살아가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두렵고 무서움을 느낀다. 특히 이유 없이 몸이 많이 아프기도 하기에 절망과 좌절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무너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 때도 있다.
-------------------------------------------------------------------------------------------------------------------------------------------------------------
그럼에도 마음을 굳건하게 먹으면 절망과 좌절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은 아직 남아있다.
불교 서적 중 하나인 화엄경에 나온 일체유심조와 무법이불조의 교훈과 같이
마음을 먹으면 못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20살 때 8월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고 세상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문일고 사학부정이 없다고 믿던 시절에도 나는 내가 살고 있던 동네를 시작으로 조금씩 반경을 넓혀가면서 계속해서 문일고 사학부정을 알리고 내 무고를 외쳤었다.
또한 매체를 보지 못해서 두려웠고 사람들이 무조건적으로 문일고와 그들의 거짓 주장만을 수용하여 믿는 것 같아 분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이내로 진실은 드러날 것이고 진실이 드러나면 다시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는 계속해서 버티면서 그들의 부정과 비리를 알렸고
모욕을 당하더라도 끝까지 설득하고
조롱을 당하더라도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
비록 이제는 심신이 많이 지쳐서 그런지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런지 쉽게 좌절하고 절망하지만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나고 내 삶도 달라지고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았기에 스스로 죽음을 택하지 않았던 14년, 15년, 16년의 나의 선택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집에서 이 글을 적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나라는 사람을 믿고 신뢰해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내가 오늘 이 글을 적을 수 있다는 것도 잘 안다.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현실로 인해서 두려웠고 때로는 그 두려움이 분노로 바뀐 적도 있었지만 그런 불완전한 나를 수용해 준 몇몇 지기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 계속 성장하여 그들의 도움을 갚으면서 살아가고자 한다.
--------------------------------------------------------------------------------------------------------------------------------------------------
시련과 절망을 겪은 사람들에게 신은 두 가지 삶의 방향성을 준다고 한다.
과거의 시련과 절망이 트라우마가 되어 우울함과 절망감의 늪에 빠져 시련과 절망이 끝났음에도 무너지는 길이 한 가지 방향이고
시련과 절망으로 인해서 좌절했을지라도 그 당시의 경험들을 자양분으로 삼아 다시 심.신 모두 직립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또다른 한 가지 방향이라고 한다.
나는 후자의 길을 걷고자 하지만 사실 나 또한 전자의 길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시련과 절망을 겪은 사람들 모두가 후자를 걷고 싶어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전자의 길을 걷게 되는 경우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지금은 시련과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고 싶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시련과 절망을 극복하고 싶기에
설령 사람들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비정하게 대하거나 심지어 나를 계속 조롱하고 괴롭힐지라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들은 남겠지만
아픈 감정들은 희석되어 최대한 치유되었으면 좋겠다.
'10년 전의 나, 오늘의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04월 07일] (1/10) 같이 시험을 보던 학우들이 나를 괴롭히고 공격하다 - 2015.06 (0) | 2025.04.07 |
---|---|
[2024년 11월 8일] 정의와 믿음이 사라지고 있는 세상에서 (1) | 2024.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