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 겸손하지만 소신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겸손함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는 순간 내 성장 속도는 더뎌지고
내 가치관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순간 내 성장은 멈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객관적 사실이 아닌 열려있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항상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도 생각하고 내 생각만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내가 만들고 있는 프로덕트에 대한
부정적 피드백을 들으면 나 또한 내 생각. 가설이 맞다고 외치고 싶을 때가 있기는 하다......)
또한 겸손함과 사색. 성찰 없이 내 감정. 생각. 가치관을 내세우기만 하다보면
언젠가 내 감정. 생각. 가치관이 인기에 영합하게 되어 바래진다고 생각하기에
나 자신을 내세워야할 때가 아닐 때에는 계속해서 겸손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항상 다른 사람의 의견도 반영하고 겸손함을 잃지 않는 삶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소심해서 겸손함을 외치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소심함에서 파생되는 겸손함은 궁극적으로 그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
내 소신. 주관. 가치관을 말해야하는 시점에 말.행동을 못 하게 되면
그 때의 후회는 자존감을 갉아먹는 루팡과도 같은 존재가 된다.
그렇기에 나는 겸손하되 필요할 때에는 내 소신을 표현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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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겸손해야하는 상황에는 나를 내세우고
내세워야하는 상황에는 소심함으로 인해서 겸손해지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아니, 생각해보면 교복을 입던 시절에도 나는 내세워야하는 상황에는 소심해져 침묵했고
겸손해야하는 상황에 종종 나를 내세우고는 했다.
그럴 때마다 그렇지 말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바로 이를 교정하기가 쉽지 않아서 고민이다.
(친하지는 않지만 나와 동갑내기인 한 사업가 L은
겸손함을 유지하되 필요할 때 자신만의 가치관을 표현하는데 능숙하다. 그래서 L은 사업도 매우 잘 운영하고 있고 자신만의 선한 가치관을 주변에 서서히 물들도록 하고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나와 창업 목적이 유사하지만 정말 잘 회사를 운영하는 L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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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겸손함과 자기소신을 표현하는 것 사이의 줄다리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고 ( 겸손함이 없는 사람은 성장이 정체되고 소심한 사람은 외부 환경의 영향만을 많이 받아 성장 방향성을 잘못 잡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내가 꿈꾸는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 겸손함과 소신 표현 사이에서의 중심잡기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긴 공백기로 인해서 당연히 나는 겸손해야한다는 것을 매우 잘 알기에
겸손을 유지하되 그럼에도 나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자기소신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이번 가을- 겨울에 중점적으로 노력해보고자 한다.
또한 이를 지키고자 여기에다가도 글을 적게 되었다.
이리저리 흔들리지만 꺾이지 않는 억새처럼
겸손하되 무너지지 않는 삶을 만들어야지.
화이팅해보자.